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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95

설은 잘 쇠시고 있으신지...? 눈이 장난 아니게 오네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눈이 남쪽나라에 오니 훅~! 다가 옵니다. 그 덕에 읍내 나와서 집에 들어가는 길이 곤혹스럽긴 합니다. 열심히 논 한가운데 길을 홀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 운치는 있지만, 어쩌다 들리는 개소리 말고는 적막하네요. 동네 보건소에 걸려있는 "인구감소 해결! 그 꿈의 목표에 도전한다!"가 왠지 목구멍에 컥 걸리네요. 어느 곳은 사람이 박 터져서 문제고, 어느 곳은 씨가 말라 문제고... 암튼 친구 녀석들이 하는 술집도 눈 땜에 대목 재미를 못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돌아다니기 싫으니 누군들 돌아다니고 싶겠어요? ㅎㅎ 시골에 왔더니 계속 한우입니다. 울집에서도, 친구 녀석 집에서도... 세발낙지에 석화에 돼지머리에... 배가 터지게 먹고 힘들어하고, 또 먹고 힘.. 2009. 1. 25.
[추모시] 살인폭력정권 이명박은 당장 물러나라 [추모시] 살인폭력정권 이명박은 당장 물러나라 송경동 모두가 잠든 새벽녘 다시 또 시대의 폭압에 맞서다 무참히도 죽어간 용산철거민 열사들이여! 그리스의 15세 소년 알렉시스와, 팔레스타인에서 또 어디에서 죽어간 수많은 가슴아프도록 아름다운 영혼들 곁에서 부디 영면하소서. 국민의 밥상에 독이 든 고기를 올리겠다고 했을 때 천년 강물의 가슴을 파헤치고 이윤을 위해 자연을 죽이겠다고 했을 때 교육의 전당을 시장으로 만들어 아이들을 죽음 같은 경쟁으로 내몰겠다고 했을 때 뉴타운을 지어 가난한 자들을 몰아내겠다고 했을 때 가녀린 촛불 하나하나를 곤봉과 방패로 짓이겨 갈 때 100만 촛불의 간절한 생명의 소리를 콘테이너산성으로 막고 귀막을 때 인터넷에 마저 재갈을 물리겠다고 압수수색해 올 때 96일 굶은 기륭 김소.. 2009. 1. 21.
MB악법 바로보기 만화가 릴레이 카툰 -그 첫번째! 2009. 1. 19.
2009년 한국경제 전망 및 정부의 역할 민주노동당 진보정치연구소에서 '2009년을 전망한다'라는 주제로 세번에 걸쳐 강연을 한다길래 청년회 사무처장님과 함께 강연을 들으러 갔다. 아! 2009년엔 시간 좀 지키면서 살려고 다짐을 했건만, 재학증명서 발급 방법을 왜 집 나서기 전에 그리도 알고 싶었는지...결국 늦었다. 갔더니 강의실에 사람이 가득찼고(강의실이 참 작긴 했지만), 강의는 시작해 열기가 느껴졌다. 2강에는 꼭 제 시간에 가야지...얍!! 민주노동당 [시사특강] ‘2009년을 전망한다’ 1. 일정 : 2009년 1월 13일(화) ~ 1월 15일(목) 매일 오전 10시 2. 장소 : 민주노동당 중앙당 4층 대회의실 3. 강좌 내용 △ 1월 13일(화) 오전 10시 2009년 경제를 전망한다 / 김병권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2009. 1. 14.
비오는 오후 - 김귀득 아직은 가난한 일상으로 가슴 조이며 그리워하는 시간이다. 2009. 1. 13.
달이 참 이쁘다! 시골 집을 향해 가는데 멀리 산에 크고 둥그런 것이 보인다 동자승이 세상을 훔쳐 본다 붉으스름한 머리가 조금씩 세상을 향해 기어 나온다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고 처음의 이거다 하는 느낌은 줄어들지만 여전히 인상적이다 지금쯤은 세상 꼭대기에 올라 여기저기 쳐다보고 있겠지 처음 세상을 향해 빼꼼히 내밀던 수줍음은 분명코 사라졌을 거다 산에 붙어서 세상을 빼꼼히 쳐다볼 때 동자승 머리처럼 귀여울 때 달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 별을 쳐다볼 겨를도 없게... 2004.05.06 01:22 http://minihp.cyworld.com/26670326/2658935 2009. 1. 13.
떠나고 싶던 날 떠나고 싶었다. 이번 가을 왠지 단풍보다는 억새가 끌렸다. 천관산의 그 억새들 하늘로 밀어올리던 그 억새. 억새들! 오서산의 억새가 나를 끌었다. 정상의 억새 남해를 향해 손짓하는 천관산의 억새 서해를 향해 손짓하는 오서산의 억새 그 억새가 사무치게 보고 싶던 날이었다. 그러나 난 떠나지 못했다. 심장의 부재 아니 얼어붙은 심장에 불어넣어줄 온기가 필요했다. 어제는 떠나지 못했고, 오늘은 감히 용기가 나질 않고. 내일은 어떨까? 움찔하는 역마살 한번 눌러줘야 이 가을, 속이 하늘거리지 않을텐데...... 2007/11/04 01:54 2009. 1. 13.
'미네르바'가 나라사랑청년회 회원이라니? 언론사에 있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대뜸 묻는다. "미네르바가 너네 청년회냐?" "엥? 무슨 소리냐??" "중앙일보 기사에 미네르바가 나라사랑청년회 회원이라고 나왔던데?" "어라, 그럴 일이 없을텐데..." 어제도 청년회 사무실에 나가서 한 소리가 미네르바 진짜 대단하다는 이야기만 했는데. 30살(알고보니 동갑)에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고, 그 정도도 되지 못한 나는 뭔가하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 에잇! 독학으로 공부하면 미네르바 정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난 40살에 나라를 들었다 놨다하는 글을 쓰고 잡혀야겠다. 그러면 '40살 무직'이라고 나오겠지? 라는 우스개 소리만 날렸다. 정말 우리 회원이었다면 우리는 이런 농담 따먹기나 하고, 미네르바의 실.. 2009. 1. 10.
북녘의 장구춤 우리민족 자랑대회에서 췄던 장구춤이다. 북녘 사람들이 남녘에 와서 문화공연을 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장구춤이다. 북녘 사람들의 설장구는 가락보다는 춤을 위주로 하는것 같다! 그래서 그들의 선은 정말 멋있다. 조금 가락이 부족하다보니 심심한 맛은 있지만... 장구를 붙이고 노는 것 같지 않다. 정말 선이 곱고 이쁘다! 2004.08.12 00:18 2009.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