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이란 드라마를 봤다.
옛 연인에 대한 사랑으로 다른 이를 마음에 담지 못하는 여자. 하단아!
그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해주었다.
하늘에 있는 그 사람이 단아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부를 수도 있었는데 단아를 계속 기다렸다.
그리고 만난 단아!
오빠들을 통해서라도 부르지 왜 그렇게 기다렸냐고 묻는 단아에게
그 사람은
"널 기다리고 있는 내 자신이 좋았어!" 라는 말을 했다.
어? 이런 느낌!
내게도 언젠가 있었던...
누군가를 기다릴 때 기다림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던(조금은 괴로운 면도 없잖아 있었다만)
그런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누군가를 무척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도.
그런데 이제 내게 그런 여유가, 그런 애틋한 마음이 있을라나.
사랑을 할 때도 이것저것 재느라고 한발 다가서지도 못했던 내가.
하긴 그렇게 미친듯이 기다리고, 그 기다림이 설레고, 기다려서라도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다시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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