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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民’, ‘心書’
‘牧民’, ‘心書’ 나의 고향은 전남 강진이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정약용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다. 강진에는 다산초당, 다산동상, 다산로 등 그를 기리는 뜻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다산에게서 수학을 했던 이들의 흐름이 이어져 다산의 학문을 연구한다거나 실사구시의 정신을 현대에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 그래서 그는 내 마음 속에 따라야할 큰 스승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다산 학문의 집대성이라는 ‘牧民心書’조차 변변히 읽어 보지 못했다. 허나 온갖 세상의 이치도 때가 되어야 인연이 있듯이 지금이 그 때가 아닌가 싶다. 정약용은 강진에서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그의 학문을 집대성했다. 중앙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보니 더 많은 것이..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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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이 멀어진다.... 가슴 아프게
제목을 다는 게 어렵다. '우린 백날해도 집권 어렵다' '민주노동당, 민주당 세력 이길 수 있나?' 뭐 이런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달고 싶었으나 적절히 배합이 어려웠다. 암튼 집권은 우리(민주노동당)에게 먼 훗날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혹은 없거나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측으로 꺾은 노무현! 그의 죽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고, 감정이며 슬픔이다. 그러나 그가 '내'게는 일종의 배신감을 주었다는 점은 변치 않는다. 그러하기에 노무현에 대한 슬픔은 한없는 그 무엇이 아닌 '애증'이며, 때론 그에 대한 '분노'로 표출될 때가 있다. 노무현은 그렇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또 뭐란 말인가? '범 민주당세력'으로 보이는 편하게 민주세력, 개혁세력이라는 두루뭉실한 말로 치장한, 혹 이런 평가에 발끈하다면 ..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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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 민생포차' 나도 따라가고 싶다.
MB의 언론악법에 반대하며, 국회의원 뱃지를 내던졌던 사나이! 그가 거리에 서더니 이제 유랑을 떠난다고 한다. 천정배, 포장마차 끌고 전국 투어 "민생포차에 민심 가득 싣고 돌아오겠다" 최문순 의원과 함께 '무한도전'식 명동 '언론악법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이번에는 '1박2일'식 전국 포장마차 민생투어를 떠난다. 천 의원은 13일 오후 서명운동을 벌이던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천정배의 민생포차' 전국순회 발대식을 열고 17일 간의 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순회 코스는 14일 저녁 6시 천안역 광장에서 개업을 한 뒤, 15일 대전, 16일 전주, 17~18일 광주, 19일 하동·옥천, 20일 목포, 21일 신안, 22일 여수, 23일 사천, 24일 부산, 25일 울산, 26일 대구,..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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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아들들' 마음을 후벼 판다!
옥희 (계속 손 가방으로 내려 치는) 자식 새끼들 뼈빠지게 키워봤자 어따 써어! 이런 새끼! 죽을 힘으로 키워봤자 어따 쓰냐고 ! 평생을 지 입에 뜨신 밥 들어가게 하려고 평생을 발 동 동 구르면 산 에미를 니가 이렇게 쳐어 이런 배은 망덕한 놈의 새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날 이렇게 무시해! 그러구두 두 발로 내 집엘 다시 기어 들어와! 나가 이 자식아! 나가!!! 나가!! 우리 어머니 "어쩌다가 우리 아들이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우리 아들이 잘 될지 알았다. 아야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 보자. 으잉? 우리 아들 착하잖아. 엄마 말도 잘 듣잖아...... 나는 안 힘든지 아냐? 인제 속 좀 그만 썩혀라. 내가 쟌 못 살겄다." KBS에서 하는 주막극 '솔약국집 아들들'을 가끔 본다...
2009.09.14